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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사무총장 "4대강 감사, 4번째가 마지막 되길"

입력
2017.07.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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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사무총장 "4대강 감사, 4번째가 마지막 되길"

하늘에서 본 경기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하늘에서 본 경기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은 27일 "이번 4대강 4번째 감사가 마지막 감사로 종결됐으면 좋겠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총정리를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취임한 왕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며 4대강 감사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감사원은 4대강에 대한 4번째 감사인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실태 점검 및 성과분석 감사'를 하겠다고 지난달 13일 발표하고 이달 3일 실지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정책 결정 과정부터 사후관리 점검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진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을 비롯한 보수진영에서는 '보복감사·정치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왕 사무총장은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의 감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 국방부 등에서 소명을 받고 정리하는 후속 절차가 상당히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사원의 대통령 수시보고제도 개선에 관해 묻자 "국회에서 그동안 감사원장이 대통령 수시보고를 가면 (지시를) 받아오지 않느냐고 하고, 수시보고를 감사원장이 직접 가지 말라는 등 지적사항이 많았다"며 "감사원혁신·발전위원회가 합리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법 42조에는 감사결과 중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해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규정돼 있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이달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수시보고와 관련해 의원들이 묻자 "지난해 8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시보고를 했다"며 "1년에 2∼3회 대통령에게 수시보고를 하고, 현 정부 들어서는 6월에 보고했다"고 답했다.

왕 사무총장은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감사활동에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상대방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와 시간을 주고 본인들이 할 만큼 다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권교체 후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줄줄이 내는 데 대해 의혹의 눈초리가 있다'는 질문에 "작년에 대통령 탄핵이 되면서 국정농단사건, 면세점 인허가 사건 등에 대해 감사요청이 잇달아 들어왔다"며 "보고서가 나오는 시기가 이렇게 된 것이지 감사원이 어떻게 조정을 하겠느냐"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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