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등 재해에 취약한 세종시 부강면 백천이 오는 2019년까지 정비된다.
27일 세종시에 따르면 자연재해 위험이 상존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된 백천 정비사업을 최근 착수했다.
백천은 부강면 연동면과 부강면 일대 총 연장 7.02㎞의 지방하천이다. 구 연기군이 2006년 하류부 3.3㎞(20㏊) 백천지구 구간을 취약방재시설지구로, 청주시(구 청원권)가 2010년 상류부 2.5㎞(18㏊) 산수지구 등 2개 구간을 침수위험지구로 지정했다.
시는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 8개월 간 하천 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어 둑 등 물막이 시설이 부족해 자연재해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5.8㎞ 구간 정비 공사를 우선 시작했다.
공사는 두 구간으로 나눠 추진한다. 하류부 백천지구는 2019년 1월까지 연동면 응암리~부강면 부강리(3.3㎞) 구간에 둑을 축조하고, 교량도 1개 재가설키로 했다. 상류부 산수지구 부강면 산수리~행산리(2.5㎞)에도 2019년 7월까지 둑을 축조하고, 3곳에 교량을 건설한다. 두 구간에 쏟아 붓는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 총 352억원이다.
공사를 마치면 가옥과 펌프장 등 건물 40동과 농경지 135㏊의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경관개선, 친수공간 조성 등을 통해 주거환경도 한층 쾌적하게 개선해 부강면과 연동면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앞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던 곡교지구 정비사업을 지난해 말 완료했다.
이춘희 시장은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세종시 역점시책인 100대과제를 완수하고,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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