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레포츠축제’ → ‘합천여름바캉스축제’로 재탄생
28일부터 닷새간 경남 합천 정양레포츠공원 일원서
28일 윤수일밴드 축하공연ㆍ29일부터 인디밴드공연
21년 역사의 ‘황강레포츠축제’가 올해는 ‘합천여름바캉스축제’로 재탄생해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닷새간 경남 합천 정양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7일 합천군 관계자는 “종전 레포츠 중심의 행사에서 70년대 가족과 함께 떠났던 바캉스의 추억을 되살린다는 콘셉트를 살려 신선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먼저 매년 큰 인기를 끌었던 ‘맨손은어잡기’가 축제기간 하루 두 차례 매일 진행된다. 군은 금반지를 품은 은어 잡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직접 잡은 은어를 구워먹을 수 있게 하는 등 즐거움을 더해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수중마라톤대회를 대신해 지난해 처음 시도한 ‘황강패밀리 컬러레이스’는 바캉스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천연 컬러파우더를 맞으면서 가족들과 황강 은빛 모래사장을 달리는 이색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상 최대의 물싸움, 물터널, 카누체험 등 체험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EDM과 물의 난장’, ‘아이스버킷과 아이스슬라이드’, ‘모래 속 보물상자ㆍ열쇠찾기’와 ‘모래찜질’ 등 어린이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잠 못 드는 열대야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식혀 줄 ‘야간공연’ 역시 기대할 만하다.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 군민생활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윤수일밴드, 서지오 등이 출연해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음악분수 공연무대에서는 29일부터 3일간 오후 8시부터 클럽파티부터 인디밴드공연, 돗자리영화제까지 한낮의 축제 열기를 밤까지 이어 갈 예정이다.
바캉스축제 티켓은 1만원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티켓 소지자는 같은 기간 진행할 천연워터파크 ‘옐로우리버비치’, 익스트림호러 ‘고스트파크2017’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황강패밀리 컬러레이스와 물의 난장, 목재카누 체험, 수박화채 나눔, 친환경 타투, 어린이 강태공 등의 체험프로그램은 티켓 구매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합천여름바캉스축제에서 핫한 여름도시 합천의 진명목을 100% 만끽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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