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재발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위기 경보도 하향 조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위기경보를 28일부터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2일 제주 소재 토종닭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 55일 만이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 결과 지난달 19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고, 가금거래상인 376명 점검과 전국 1,863개 오리농가에 대한 일제 검사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위기경보를 하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8일부터는 전국 방역대가 모두 해제된다.
그러나 지난 2014년 9월에도 AI가 재발한 사례가 있는 만큼 예방과 재발 방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연초 7개 시ㆍ도로 확산됐던 AI도 정부가 지난 달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하고 평시방역체계로 전환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평소보다 폐사율이 2~3배 높게 나타나거나 산란율이 갑자기 저하될 경우 가축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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