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가 26일 개봉 첫 날 97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관객수 신기록을 썼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군함도’는 26일 일일관객 97만992명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기존에 개봉 첫 날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이라’로, 지난달 6일 하루 동안 87만2,965명을 기록했다. ‘군함도’가 ‘미이라’보다 10만명이나 많다.
이날 ‘군함도’의 스크린 수는 2,027개, 상영횟수는 1만174회에 달했다. 스크린점유율은 37%, 상영점유율은 55.2%였다.
‘군함도’의 흥행은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 개봉일 오후 1시 기준 예매율이 70.1%까지 치솟았고, 예매 관객수만 61만1,689명에 달했다.
개봉 이틀째에도 예매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예매율은 61.4%, 예매관객수는 37만8,5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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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하시마 탄광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베테랑’(2015)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순수 제작비 220억원이 투입됐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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