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위원회의 친절 캠페인 ‘K스마일’ 주역
대학생미소국가대표 100여명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 보태
“진심을 담은 미소와 친절로 평창올림픽 성공에 힘을 보태고 싶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00일 앞둔 24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만난 대학생 이현진(22)씨가 밝게 웃으며 말했다. ‘대학생미소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이씨는 이날 100여명의 동기들과 함께 ‘올림픽 붐 조성과 친절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대학생미소국가대표는 한국방문위원회가 추진 중인 친절 캠페인 ‘K스마일’의 대학생 홍보단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친절과 미소로 맞이하는 환대 문화를 전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발벗고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다시 찾게 만드는 환대 문화야말로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의 성공을 이끌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날 대학생미소국가대표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거리로 나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2016~2018 한국방문의 해’를 알리는 홍보 활동과 함께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한, 행사 틈틈이 평창동계올림픽 응원가에 맞춰 플래시몹(Flashmob)을 선보이는 등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동계스포츠인 쇼트트랙 체험존과 전통부채 채색 이벤트, 평창올림픽 경기종목 매칭 퍼즐 이벤트 등 일반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행사장을 찾은 이선영(53)씨는 “쇼트트랙을 가까이서 접해 보니 이 종목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고 평창올림픽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외국인들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교환학생인 딸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온 스티브낭 이자벨(60ㆍ프랑스)씨는 “한국 대학생들이 올림픽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에 감명 받았다. 이들의 순수한 열정 덕분에 평창올림픽은 꼭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대학생미소국가대표’ 정지환(28)씨는 “요즘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적은 데다 바가지 숙박요금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부각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내ㆍ외국인들이 평창올림픽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K스마일’ 캠페인과 ‘대학생미소국가대표’
‘K스마일’ 캠페인은 한국방문위원회가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을 이끌기 위해 추진 중인 국민참여형 친절 캠페인이다. 외국인에 대한 환대 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관광 분야 유관기관과 지자체 및 민간기업 등의 협력을 통해 캠페인의 규모와 참여 대상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K스마일’ 캠페인의 국민적 참여와 확산을 위한 메신저 역할은 ‘대학생미소국가대표’가 맡고 있다. ‘대학생미소국가대표’는 주요 행사에서의 통역 자원봉사를 비롯해 온라인과 SNS 영역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절 및 환대 문화를 전파한다. 1기가 출범한 2009년 이후 전국적으로 총 16기, 1,500여명의 대학생들이 미소국가대표로 활동해 오고 있다.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박서강기자 pindropp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