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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편의점 가맹주에 9000억 지원…CJ는 파견직 3000명 직접고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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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편의점 가맹주에 9000억 지원…CJ는 파견직 3000명 직접고용키로

입력
2017.07.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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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협력사와의 상생책 발표

삼성디스플레이, 2000억원으로

물품대금 현금으로 결제 등 지원

GS리테일 임직원과 전국 GS25 경영주 협의회 회장단이 26일 서울 역삼동 GS리테일 본사에서 상생지원방안 합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 임직원과 전국 GS25 경영주 협의회 회장단이 26일 서울 역삼동 GS리테일 본사에서 상생지원방안 합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그룹이 편의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5년간 9,0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고 나서고, CJ그룹은 파견직 3,000여명을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재계가 협력업체와 상생ㆍ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새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방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GS리테일은 26일 전국GS25경영주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가맹점주들의 비용분담 차원에서 최저수입 보장금 및 전기료 지원금 등 직접지원방안을 포함해 총 ‘9,000억원+α’ 상당의 5대 핵심 상생지원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GS25는 ▦최저수입 보장규모를 연간 5,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인상(본사가 매년 400억원 지원) ▦심야시간 운영점포 전기료 매년 350억원 지원 ▦매출 활성화 솔루션 구축비 5,000억원 투자 ▦모든 브랜드 편의점 근처 출점 자제 ▦재해 구호활동 등 사회공익기능 확대 등에 대한 실행방안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정규직 신규채용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해 750명 신규채용에 이어 올해 900명, 내년에는 1,60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로 했다.

CJ그룹은 방송제작 직군, 조리원 직군 등 파견직 3,000여명을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 처우를 개선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과 E&Mㆍ오쇼핑ㆍ헬로비전의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파견직 3,008명이 직접고용 전환 대상이다. 또 무기계약직 호칭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바꿔 전문직 개념을 강화하고, 의료비 혜택을 추가해 정규직과의 격차를 더욱 줄일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 2차 협력사 간 물품대금 지급이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지원키로 했다. 총 2,000억원의 '물대(물품대금) 지원펀드'를 조성해 물품대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에 금융기관 대출을 지원하고 그 이자를 펀드에서 충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음 또는 60일내 결제였던 기존 1ㆍ2차 협력사간 대금 지급 방식을 30일 내 현금 지급으로 유도하는 게 목적이다. 물품대금이 필요한 1차 협력사는 금융기관(기업은행, 우리은행)에 무이자 대출을 신청하고, 이때 발생하는 이자는 물대지원펀드가 충당하는 방식이다. 대출 기간은 1년이지만 1차 협력사가 원하면 추가로 1년 연장 가능하다.

이성원 선임기자 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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