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수상한 그녀' 황동혁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만난 영화 '남한산성'이 개봉을 확정했다.
'남한산성' 측은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오는 9월 개봉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도가니'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과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만났다.
이번에 공개된 '남한산성' 티저 예고편에서는 1636년, 병자호란을 일으킨 청의 공격을 피해 임금과 조정이 남한산성으로 숨어드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서 같은 충심을 지녔지만 다른 신념으로 맞서는 최명길 역의 이병헌과 김상헌 역의 김윤석의 등장이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그뿐만 아니라 첨예하게 맞서는 대신들의 의견 사이에서 번민하는 왕 인조 역의 박해일,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대장장이 날쇠 역의 고수, 남한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 역의 박희순 등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5개월간 치열했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된 혹한 속 남한산성의 생생한 볼 거리가 올 추석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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