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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유교문화권 발전 위해 한ㆍ중 전문가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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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유교문화권 발전 위해 한ㆍ중 전문가 한 자리에

입력
2017.07.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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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현대적 활용 강조

동남아 유교 네트워크 확대 시발점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충청 유교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안희정(왼쪽 일곱번째) 충남지사와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충청 유교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안희정(왼쪽 일곱번째) 충남지사와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한국과 중국의 유교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충청유교문화권 발전책을 모색했다.

충남도는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17 충청 유교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재)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공동 개최한 포럼에선 ‘충청 유교, 소통을 꿈꾸다’를 주제로 국내 유명 대학 및 중국 유학고등연구원, 공학당, 한국국학학진흥원 등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유사순 고려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들을 과거 선비가 추구한 공인의식(公人意識)을 비롯한 가치들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유학고등연구원 먀오룬텐(苗润田) 교수는 유학도서 출간, 유학강좌, 정규교육과의 연계활동 등 다양한 관점에서 현대 중국 사회의 유교부흥 노력을 살펴본 뒤 현대 사회문제의 해결 대안으로 유학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성균관대 최영진 교수는 조선시대 최대 유학논쟁 가운데 하나인 ‘인물성동이론’ 검토를 통해 충청 유교사상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고찰했다. 중국 공학당 쉬치(徐圻) 서기는 귀주성의 꾸이양(贵阳)에 공학당이 설립된 과정, 유학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충청권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김종석 수석연구위원은 국학자료 수집 및 연구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을 소개했다.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충청 유교 국제포럼'에서 패널들이 주제발표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 제공
2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충청 유교 국제포럼'에서 패널들이 주제발표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 제공

발표 후에는 단국대 김원중 교수가 좌장을 맡고, 충남대 김세정 교수, 건양대 김문준 교수, 충남연구원 홍원표 팀장, 한국일보 이준호 차장, 국토연구원 차미숙 센터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충청 유고문화권 발전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저평가된 유교문화를 연구개발하고, 현대사회에 맞게 계승하는 게 필요하다”며 “유교가 현대사회와 새롭게 소통하는 좋은 방안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올해 유교문화의 발상지인 중국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향후 일본, 대만, 동남아 등 순차적으로 환황해 유교 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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