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남지현 "잘 컸다는 말 들을 때마다 뿌듯해요"(인터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남지현 "잘 컸다는 말 들을 때마다 뿌듯해요"(인터뷰)

입력
2017.07.25 13:36
0 0

남지현이 최근 한국일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성숙해지는 과정에 대해 말했다. 매니지먼트 숲
남지현이 최근 한국일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성숙해지는 과정에 대해 말했다. 매니지먼트 숲

배우 남지현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에서 느꼈던 걱정을 털어놨다.

남지현은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은봉희 역을 연기하면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비롯해 지창욱과의 멜로 연기로 주목 받았다. '쇼핑왕 루이' 때부터 주연을 맡고, 이를 잘 소화해내면서 아역이라는 굴레는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그저 한 명의 배우로 인식되고 있다.

모든 아역 출신 배우들이 그러하겠지만 남지현 역시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 컸다. 그는 "봉희를 맡으면서 세웠던 목표는 내가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거였다. 그걸 표현하는데 집중을 했던 것 같다"며 "주로 풋풋한 첫사랑 느낌의 로맨스를 보여드렸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어른의 멜로가 저는 괜찮았어요. 어색하거나 민망하지는 않았죠. 제가 느끼기에 극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것들이어서 어렵지는 않았어요. 현장 분위기 자체도 편안했고 창욱 오빠도 배려가 많아서 편하게 대해주셨기 때문에 힘든 건 없었어요."

주연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책임감과 부담감은 당연히 있지만 남지현은 그러한 감정을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걸 견뎌내는 것도 나의 의무이자 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나 혼자 견디는 건 아닌 것 같다. 다른 주연 배우들과 다 같이 나눠가지는 부담감이기 때문에 외롭지는 않다"며 "생각해 보면 감독님도 갖고 계신 부담감이다. 더군다나 그 분은 전체 수장이다 보니 부담이 더 크실 거다. 그런 걸 생각하면 부담감이 짓누르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가족끼리 왜 이래' 때부터 남지현이라는 성인 배우의 존재감이 조금씩 드러난 것 같다. 당시 극중 캐릭터들의 커플 케미로 눈길을 모은 데 이어 주연을 맡았던 '쇼핑왕 루이'와 '수상한 파트너'까지 승승장구를 이어왔다. "너무 행운이다"라고 말한 남지현은 "내 스스로 이때쯤이면 이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그림이 있는데 타이밍에 잘 맞게 작품과 캐릭터가 찾아와준 것 같다. 내가 기회를 잘 알아보고, 놓치지 않고 잘 해낸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하면서 생활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2004년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어느새 스물셋이 됐다. 참 잘 컸다는 반응은 항상 따라온다. 남지현은 "그런 얘기를 해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지켜봐줬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 잘 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며 "앞으로 무언가를 더 보여드려도 관심있게 지켜봐주실 여지가 남아 있다는 거니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고요. 스무살 때 첫 성인 연기를 시작해서 3~4년 차가 됐는데 아직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해봐야 할 것도 많아요. 해결해야될 숙제도 있고요. 갈고 닦으면서 천천히 하나씩 준비되는대로,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더 보여드리고 싶어요."

동시에 스물셋 보통 사람과 배우로서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범한 대학생으로서의 삶도 그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것들이다. 남지현은 "어릴 때부터 그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내가 학교 가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계속 빠질 수가 없으니 방학 때 일을 했다. 대학은 휴학을 할 수 있으니까 휴학계를 쓰고 작품을 하고 나면 바로 학교로 돌아간다. 평범한 일상의 남지현과 배우 남지현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저 스스로는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학생일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고 시험공부도 하고 MT도 다녀오고 평범하게 지내요. 친구들과도 수업, 주변 친구들 같은 평범한 이야기를 하고요. 그런 삶을 보낼 때는 지인들도 제가 배우라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어요."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장수원 여자친구, 해외 팬미팅 동행? "숨어 살 이유 없다"

김준희 측 "보디빌더 이대우와 열애, 예쁜 만남 응원 부탁"(공식입장)

"미안하다 채영아"...故 유채영 남편, 아내 향한 눈물의 편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