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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유전자변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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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유전자변이 찾았다

입력
2017.07.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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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ㆍ국립암센터 연구팀 ‘NRG1’유전자변이 증명

국내 인구 25%에서 발견… 갑상선암 예방ㆍ진단 도움

박영주 서울대병원 교수(사진 왼쪽), 이은경 국립암센터 교수
박영주 서울대병원 교수(사진 왼쪽), 이은경 국립암센터 교수

국내 연구팀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인 갑상선암의 유전자변이를 증명했다. 김종일ㆍ박영주ㆍ손호영 서울의대 연구팀과 이은경ㆍ황보율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전장유전체변이 분석을 통해 ‘NRG1’ 유전자가 우리나라 갑상선암에서 유전자변이를 일으키는 중요한 변이임을 증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분화갑상선암 1,085개 사례와 8,884개 대조군으로 전장유전체연관분석연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에게는 NRG1 유전자가 갑상선암 발생에 연관성이 높고, 기능적으로도 갑상선 조직에서 해당 RNA(유전정보전달물질) 발현량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변이임을 밝혀냈다

갑상선암은 유전성이 높은 암으로 갑상선암의 가족력은 서양에서는 4~5% 정도 환자에서 발견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9.6%로 높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NRG1은 우리나라 인구의 25%에서 발견되고 있어 향후 갑상선암 예방과 진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박영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민족에 따라 영향력이 다른 갑상선암의 특정 변이를 확인했다”며 “이 연구결과가 갑상선암의 유전적 원인을 밝히는데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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