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망치는 3.5%로 유지
미국 0.2%포인트 낮추고
중국은 0.1%포인트 올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고,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올려 잡았다.
IMF가 2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에 따르면,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 내년 전망치를 3.6%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4월 IMF가 예상했던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다만 주요국별 전망치는 소폭 상향되거나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분기 실적 저조 ▦연방정부 재정 확대 시기ㆍ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기존 2.3%에서 2.1%로 내렸다. 내년 성장률은 2.5%에서 2.1%로 낮췄다. 역시 올해 1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0%에서 1.7%로 내려갔다.
반면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의 1분기 실적 및 내수가 호전을 보인 유로존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7%에서 1.9%로 개선됐다. 특히 이탈리아(0.8→1.3%)와 스페인(2.6→3.1%) 등 과거 재정위기를 겪었던 나라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상향됐다.
중국과 인도 역시 올해 7%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올해(6.6→6.7%)와 내년(6.2→6.4%)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됐고, 인도는 올해(7.2%)와 내년(7.7%)의 높은 성장률 전망치가 그대로 유지됐다.
IMF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국의 성장률은 IMF가 발표하는 10월 세계경제전망에 실릴 예정이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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