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최저 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 아르바이트생이나 고용주들의 근심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업체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알바생 3,955명과 고용주 6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최저임금’ 설문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실제 최저 임금 인상과 관련한 질문에 고용주의 72.9%, 알바생의 90.5%는 각각 ‘걱정거리가 있다’고 답했다. 먼저 고용주들의 경우 최저 임금 인상에 따라 ‘알바생 인건비 증가’(67.5%)’와 ‘야근수당, 주휴수당 등 최저임금과 함께 오르는 수당에 대한 부담’(25.3%, 복수응답)등을 근심 요인으로 꼽았다.
알바생들 또한 ‘일자리 축소’(51.8%)와 ‘최저임금 미준수’(46%), ‘알바생 고용 축소로 업무량 증가’(34.3%), ‘최저임금 인상에 맞춘 물가상승’(23.7%) 등을 부담 요소로 지목했다.
하지만 정부의 ‘2020년 최저 임금 1만원 실현’ 방침과 관련, 고용주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72%)고 답한 반면 알바생들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61.3%)고 말해 입장 차이를 보였다.
내년부터 시행될 최저 임금(7,530원)에 대해서도 고용주들의 경우 ‘기대한 수준보다 높은 금액’(76.8%)’이라고 우려했지만 알바생들 사이에선 ‘기대한 수준과 비슷하다’(41.7%)고 답하면서 격차를 나타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