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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영면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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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영면 기원

입력
2017.07.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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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용감한 증언자, 하늘서 평안하시길”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 옆에 문재인 대통령의 화환이 놓여 있다. 성남=연합뉴스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빈소 옆에 문재인 대통령의 화환이 놓여 있다. 성남=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의 영면을 기원했다. 2007년 2월 미국 하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서 위안부의 참상을 증언했던 김 할머니는 이날 오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군자 할머니는 16세에 납치당해 중국에 위안부로 끌려가 모진 고난을 겪으셨다. 그 후 일본의 전쟁범죄를 증언하고 기부를 통해 남을 돕는 일에 평생 헌신하셨다”면서 “할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할머니를 “강인한 생존자, 용감한 증언자셨다”면서 “2015년 12월 31일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를 뵈었을 때 ‘피해자는 우리’라고 말씀하셨던 그 모습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고통을 내려놓고 하늘에서 평안하십시오”라고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마련된 김 할머니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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