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글로벌라이징 선포식
국내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는 한국 땅’임을 선언했다. 이들은 독도 글로벌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도를 홍보하는데 앞장선다.
독도재단 주최로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22일 열린 ‘독도 글로벌 라이징 선포식’에는 40여 개국 150여명의 외국인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미국 멕시코 키르기스스탄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수리남 나이지리아 스시랑카 짐바브웨 등에서 온 이들은 행사장과 가까운 서울 경기지역 대학 출신들이 많았다.
경북도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그 동안 독도 사랑을 실천한 우수 서포터즈로 캐나다의 부스라 버건(24)씨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학생들은 전쟁기념관 관람, 독도스피치대회, 독도사랑 퍼포먼스 등으로 독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독도스피치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 15명은 한국어나 자국어, 영어 등으로 독도의 진실에 대해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지원자가 40명에 달해 주최측은 사전 원고 심사를 통해 15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1등을 한 키르기스스탄의 카스맘베또바 끄얄은 “학교에서 독도를 배운 적이 있다”며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1등 상도 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영어문화해설사와 함께 1시간여 전쟁기념관을 관람하며 러일전쟁 중 일본이 독도를 불법 침탈한 역사를 되돌아보며 독도의 과거와 실상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이상모 독도재단 대표이사는 “독도사랑 글로벌서포터즈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독도에 대한 진실과 객관적 사실을 알리는 데 재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독도재단은 이날 선포식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과 대구ㆍ경북지역 대학의 외국인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9월 중에 2박3일 일정으로 독도역사탐방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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