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주 연속 우승 기대감을 높여갔다.
박성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ㆍ6,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 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단독 선두인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날 박성현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2ㆍ3번홀 연속 버디로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린 박성현은 11번과 14번 홀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16번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17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으며 순위 하락을 막았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낸 박성현은 마지막 날 역전에 성공할 경우 2주 연속 트로피를 가져가게 된다.
김인경(29ㆍ한화)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박성현에게 1타 앞선 단독 2위를 달렸다. 김인경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지난달 숍 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시즌 2번째이자 통산 6승째를 노린다.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인 최운정(27ㆍ볼빅)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했고 지은희(31ㆍ한화)가 1타 뒤진 공동 11위로 톱10 입성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20ㆍ뉴질랜드)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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