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을 죽은 범인은 누구이며 동기는 무엇일까.
지난 22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 13회에서는 영은수(신혜선 분)가 3번째 희생양이 되면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은수는 한여진(배두나 분)에게 두 번째 피해자 김가영(박유나 분)이 말했던 '0, 7'이라는 숫자에 대해 들었다. 곧바로 윤과장(이규형 분)의 어깨에서 본 검은 문신을 떠올린 은수는 의혹을 품은 채 황시목(조승우 분)에게 그의 아파트에서 봤던 수상한 남자에 대해 언급했다.
제 양복을 난도질 해 방 천장에 걸어놓은 것을 본 시목은 여진과 장형사(최재웅 분)를 불러 조사를 부탁했다. 그리고 "성문일보 측에 불법 무기 수입 정보를 주고 제보자의 신원과 맞바꿨다"며 제보 편지를 전한 이가 어느 남성의 부탁을 받은 여학생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제보자는 "이창준(유재명 분)과 박무성(엄효섭 분)의 관계, 한조와 성문 사이에 혼담이 오고 간 사실, 그 때 혼담이 깨진 걸로 성문사장에게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다는 것 모두를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으로 이윤범(이경영 분), 이창준, 이연재(윤세아 분)를 꼽았다. 여기에 성문사장의 해묵은 앙심을 알고 있던 영일재(이호재 분)까지 추가됐다.
언론에서는 "정부가 L디펜스 사로부터의 레이더 방어 시스템 도입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것에 이어 "김우균(최병모 분) 용산서장을 구속시켰던 특임팀이 서부지검 1부장 공준식 검사의 뇌물 수수 혐의를 추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로써 방산비리의 주동자 한조 회장 이윤범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특임팀은 해산됐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창준의 압박에 내린 검찰총장(선우재덕 분)의 조치였던 것. 이후 3부장 검사 강원철(박성근 분)은 검사장, 시목은 부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시목은 "범인 잡기로 한 두 달에서 열흘 남았다"며 "그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했다.
그 시간 가영의 병실에 기자가 침입했다는 여진의 연락에 시목 대신 윤과장이 움직였다. "병원과 근처 어디에서도 가영이 없다. 간호사가 그 엄마와 어떤 남자가 같이 나가는 걸 봤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다급해진 시목은 은수의 연락을 급히 끊고 가영을 찾으러 나섰다. 그러던 중 여진에게 "갈월동에 변사체 신고가 들어왔다. 가영이 살던 집이고, 젊은 여자 시체"라는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시목은 세 번째 희생자가 발견됐다는 말에 사건 장소로 향했다. 마루 구석에는 가영을 찾아다니던 윤과장이 피가 묻은 상태로 넋을 놓고 있었다. 형사들의 얼굴은 흙빛이었고, 눈물이 고인 여진은 사체를 확인하려는 시목을 말렸다. 시목은 덤덤하게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장미문양 칼을 체크하고 시신을 덮고 있던 흰 천을 걷어 올렸다. 드러난 얼굴은 다름 아닌 은수여서 충격을 안겼다.
소름 돋는 이날의 전개에 '비밀의 숲'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기준 평균 4.5%, 최고 5.5%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인 20대~40대 남녀 시청층에서는 평균 3.4%, 최고 4%로 나타났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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