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훈이 개인 회생 절차를 밟는 사실이 '백종원의 푸드트럭'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밤 11시 20분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이훈이 변호사 사무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바로 그가 개인 회생을 신청하는 날이었다.
이훈은 2012년 피트니스 사업에 실패했고, 늘어난 빚으로 개인 회생 신청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됐다. 변호사는 "회생이 빚을 전액 면제 받는 게 아니고 나눠 갚는 것이기 때문에 채권자 설득이 중요하다"고 이훈에게 말했다.
이훈의 채권액은 28억여 원, 조세 등 채권이 3억 3900만여 원으로 합계 빚이 총 31억8734만 원에 달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훈은 "한 일 년은 완전 폐인처럼 살았다. 집 밖에도 안 나가고 눈 뜨면 밖에 보고 아무도 없으면 소주, 그냥 있는 콩자반 같은 반찬 먹고 기절하고. 그렇게 지냈다"고 힘든 때를 회상했다.
앞으로 빚을 어떻게 갚을 것이냐는 질문에 이훈은 "나는 일이 없으면 안 된다. 방송 일이 없더라도 할 수 있는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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