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여자’ 오지은이 드디어 딸을 찾았다.
21일 저녁 7시 50분 방송한 KBS2 일일드라마 ‘이름없는 여자’에서는 홍지원(배종옥 분)이 욕심을 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도영(변우민 분)은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도 안방을 찾았다. 홍지원은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어도 본능적으로 이 방이 편했을 것이다”라고 편을 들었다. 손여리(오지은 분)와 구도치(박윤재 분)는 황당해 했지만 “의미 없는 싸움이다. 일단 나가자”며 자리를 피했다.
이어 홍지원은 구도영에게 “손여리와 구도치를 절대 믿으면 안 된다. 손여리는 집에 복수하러 들어온 여자고, 도련님은 당신 자리 뺏으려고 한 거다. 아직도 당신 자리 찾으려고 눈이 벌겋다. 항상 경계하고 의심해야 한다”며 두 사람을 곁에 두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 홍지원의 사위인 김무열(서지석 분)은 그의 장모가 아내 해주(최윤소 분)의 생모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됐다. 김무열은 홍지원에게 “제안 받아들이고, 나도 사장 자리에 앉겠다. 대신 조건이 있다. 나 어머니 못 믿는다. 30년 동안 같이 산 구도영에게도 칼을 들이 밀었는데, 피도 안 섞인 내 편이 되시겠냐. 대신 아버지에게 뺏은 주식 내게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홍지원은 “해주와 이혼시키고 너 하나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라며 분노했지만, 김무열은 “해주가 당신이 생모가 아니라는 걸 알면 어떻게 될까? 지금처럼 맹목적으로 따를까?”라고 협박했다.
홍지원은 주식의 20%를 줄 수밖에 없었고, 김무열은 “지옥불도 함께 들어갈 한 편이다. 어머님 자리 굳건히 지켜 드리겠다”며 손을 잡았다.
손여리와 구도치는 자신이 찾던 아이가 사로 있는 주소가 김무열 집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손여리는 “설마 마야가 봄이라고?”라고 의문을 가지면서도 김무열이 봄이 찾는 전단지를 집에 뒀기 때문에 그걸 보고 마야(김지안 분)가 장난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야가 봄이 맞았다. 마야는 “할머니가 말 하지 말라고 했다. 분명 내 어릴 때 사진이다”고 말했고, 손여리는 “마야가 내게 신호를 보냈었다. 자기를 알아봐 달라고”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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