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옛 과학고 폐교 활용
광주시교육청은 21일 최근 시의회에서 정신건강 치유센터 관련 교육비 특별회계 추경예산 11억8,000만원을 확정해 오는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학생정신건강치유센터는 광주 남구 진월동 옛 과학고 폐교 시설을 활용해 내년 1월 정신건강치유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치유프로그램실, 활동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초ㆍ중ㆍ고교생과 청소년의 학업과 치유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 정신건강 치유가 시급한 학생들을 위해 오는 9월부터 사전 운영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8월 중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과 정신보건 상담사, 간호사 등을 모집한다.
이번 센터 설립은 최근 정신건강에 문제를 지닌 학생이 늘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부정적 인식과 병력이 남는다는 이유로 정신과적 치료와 입원을 꺼리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박주정 광주시교육청 민주인권생활교육과장은 “숙원 사업이던 정신건강치유센터 설립으로 지금까지 정서적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치유에 미흡했던 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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