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 감독들과 손을 맞잡고 있는 홍성진(오른쪽 두 번째) 감독/사진=정재호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여자 배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성진(54) 감독이 2017 국제배구연맹(랴퓨) 월드 그랑프리 세계 여자 배구 대회 수원 라운드에 참가하는 4개국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파이널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0일 대회 3주차를 앞두고 경기도 수원의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3주차는 파이널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시합”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콜롬비아ㆍ카자흐스탄ㆍ폴란드는 강하다. 어느 한 경기라도 소홀히 못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원에서 이겨야만 결선 무대로 가지만 파이널도 염두에 두고 선수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12명 전원을 활용하는 쪽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결선으로 간다면 체력이라든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선수기용을 다양하게 하겠다. 그렇게 파이널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그룹 1위(승점 16)로 홈 3경기를 맞는 한국은 사실상 2그룹 우승이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대표팀에 많은 선수 교체가 있다. 올림픽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하는 팀”이라면서도 “수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1차 목표이고 2차 목표는 파이널에서 우승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우로키 쟈세크 폴란드 감독은 “선수들 역량 개발과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게 가장 큰 관심사”라고 했고 안토니오 리솔라 네토 콜롬비아 감독은 “당장 결선 진출이 힘든 상황이다. 이번 주말 모든 게임에 침착하고 영리하게 접근할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샤프란 비안체슬라브 카자흐스탄 감독은 “힘과 파워의 유럽 배구와 빠른 속도의 아시아 배구는 차이가 있다. 우리는 2그룹에 남아있는 것이 목표이고 나아가 아시안 챔피언십 출전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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