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이끄는 동아대 태권도 시범단(단장 하형주)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미국 3개 도시 순방공연에 나선다.
이 시범단은 태권도학과 학생 16명으로 구성,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와 오리건주 포틀랜드, 캘리포니아주 얼바인 등을 방문해 재미교포와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약 1시간 가량 퍼포먼스를 펼친다. 격파, 호신술, 돌려차기, 태권체조 등 태권도 정통무예부터 신체조까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하형주 동아대 태권도 시범단장이 김제경 포틀랜드 체육관장과 만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돼있다. 하 시범단장은 19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 관장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태권도 헤비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 시범단장은 “동아대의 자랑인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순방공연을 통해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한미 양국간 민간 외교차원의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대 태권도 시범단은 태권도학과 각 학년별 10명 내외로 구성돼있다. 2007년 창단한 뒤 국내 주요경기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대학연맹 태권도 대회와 세계 태권도 한마당 대회에서 경연, 태권체조 부문에 1~3등을 모두 휩쓸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