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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ㆍ박정화 대법관 “사회 여러 가치 판결에 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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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ㆍ박정화 대법관 “사회 여러 가치 판결에 반영할 것”

입력
2017.07.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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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왼쪽)ㆍ박정화 신임 대법관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재연(왼쪽)ㆍ박정화 신임 대법관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중앙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재연ㆍ박정화 대법관은 19일 “소수자 등 사회 여러 목소리와 가치를 대법원 판결에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신임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조 대법관은 취임사를 통해 “판사보다 변호사로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제가 대법관에 임명된 것은 사회 여러 목소리와 가치를 대법원 판결에 반영하라는 의미”라며 “사법부 신뢰회복에 힘써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법원 구성원들에게는 “법관 한 명 한 명이 대법원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판단을 한다는 자세로 재판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법관도 취임사에서 대법원 다양화를 바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법관이 되는 과정에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 아쉬움과 우려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법원 구성을 다양화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 보호에 충실하라는 국민적 염원으로 대법관에 임명된 것임을 항상 명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원 안팎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대와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저와 다른 견해에 대해 늘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다가가고 함께 토론하기에 어색함이 없는 편안한 사람이 되겠다”고도 말했다.

두 대법관은 “대법관으로서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곧바로 사법부의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모든 일을 조심하겠다”고도 말했다.

두 대법관의 취임으로 올해 2월27일 이상훈 전 대법관 퇴임으로 시작된 대법원 공석사태는 142일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1일에는 박병대 전 대법관이 퇴임하면서 두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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