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전담조직 신설
반려동ㆍ식물 산업화 추진
정원과 연계한 치유도시 완성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순천시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반려산업 전담조직을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는 반려동ㆍ식물 산업을 융합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반려산업담당을 신설했다고 19일 밝혔다.
반려산업 조직 신설은 4차 산업화 시대 반려동ㆍ식물을 통한 치유도시를 완성하고 반려인과 일반인, 동물과 식물의 공존을 위한 반려문화 형성, 반려동식물 수요창출을 통한 산업화, 시민의 올바른 인식전환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추진했다.
반려산업의 경제규모는 지난해 2조원에서 2020년 5조원 이상으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는 이에 발맞춰 반려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반려산업 자문위원 구성, 공무원 특별조직 운영, 순천시 유기동물보호소 건립,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 등을 통해 국내 반려산업 중심도시를 조성해왔다.
반려산업 관련분야 인력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3월부터 순천시민대학에서 반려동물관리사와 반려동물행동교정사 2개 과정을 호남권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개설해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첫 교육과정에는 3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이론과 실습교육 4개월 과정을 마치고 1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석호 순천시 총무과장은 “반려동물 1,000만 가구 시대에 접어들고 새 정부에서는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반려동ㆍ식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산업화해 반려산업도시를 선점하고 정원과 연계한 치유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