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피해 물놀이를 온 시민들의 표정을 취재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시 관악산 계곡을 찾았습니다. 때마침 이날 방학 첫날을 맞아 물놀이 온 고2 남학생들을 만나 사진 몇 장 찍겠다 동의를 구한 뒤 물놀이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날씨 만큼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이 땀으로 젖기 시작하는데 학생들과 함께 물장구를 치고 싶은 생각뿐 다른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로 부럽더군요.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 하며 밝게 웃는 모습이 보는 이도 같이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웃음이어서 즐거웠습니다. 잠시겠지만 무더위도 식히며 열공 하시길...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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