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ㆍ텍사스)가 시즌 13호 대포를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초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 우완 선발 투수 딜런 번디의 시속 145㎞짜리 높은 속구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23일 만에 터진 13호 홈런이다. 시즌 타점은 44개가 됐다.
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홈런 4방을 포함한 안타 16개를 내줘 1-12로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이후 안타 1개를 보태 4타수 2안타를 치고 시즌 2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8리(307타수 76안타)로 올랐다.
2회 2사 만루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날렸지만,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 됐다. 8회에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29)는 벤치에 머물다가 8회초 좌익수로 교체 출전했다. 8회말 1사 1루에서는 우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텍사스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병살타가 됐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5)은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마이클 와카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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