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OCN 새 드라마 '나쁜녀석들2'가 주연 배우들의 연이은 하차로 불안한 시작점에 섰다.
OCN 관계자는 19일 한국일보닷컴에 "강하늘의 군입대 일정이 제작진과 미리 협의했던 촬영 스케줄과 맞지 않아 최종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추후 해당 캐릭터의 캐스팅이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강하늘 측은 앞서 9월 군입대가 예정됐으나 "'나쁜녀석들' 촬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출연 의사를 확고하게 밝혔다. 하지만 결국 드라마에 하차하게 됐다.
엄태구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돌연 하차했다.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최근 무릎 연골과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었고, 간수치 또한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액션신을 동반한 촬영이 신속하게 진행되는 드라마에 참여하는 것이 무리라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제작진과 충분한 상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이후 같은 소속사 지수가 '나쁜녀석들2'에 합류하며 엄태구가 예정했던 캐릭터를 맡게 됐다.
'나쁜녀석들'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 하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독특한 소재와 통쾌한 복수 등으로 OCN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며 사랑받았다.
이후 시즌2에 대한 끊임없는 대중들의 요청이 받아져 제작이 확정됐다. 여기에 시즌1과 전혀 다른 새로운 얼굴들인 박중훈, 주진모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신선한 재미를 예고했다.
하지만 엄태구, 강하늘이라는 젊은 출연진의 하차는 시작전부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나쁜녀석들2'에 대한 기대감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시즌1을 이끌어왔던 제작진과 노련한 베테랑 배우 박중훈, 주진모가 버티고 있다는 것. 이들이 펼쳐낼 이야기에 대한 신뢰가 있으므로 아직 섣부르게 '나쁜녀석들2'를 판단할 수 없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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