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골프 대회의 ‘조상’ 디오픈, 클라레 저그는 누구품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골프 대회의 ‘조상’ 디오픈, 클라레 저그는 누구품에?

입력
2017.07.18 18:01
0 0
PGA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이 20일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PGA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이 20일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모든 골프대회의 ‘조상’으로 통하는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이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0)에서 146번째 개막을 알린다. 총 상금 1,025만 달러(약 118억 원), 우승 상금은 184만5,000달러(약 21억2,000만원)다. 두산이 올해도 공식 후원을 맡았다.

1860년 8명이 참가해, 첫 문을 연 디오픈은 골프대회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1995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공식 대회로 인정됐다. 디오픈(The Open)이라는 명칭에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오픈대회라는 자존심이 듬뿍 담겨 있다.

디오픈은 반드시 링크스 코스에서만 열린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링크스 코스는 해안지대에 조성된 골프 코스를 일컫는 말로, 바람이 심하고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좋은 스코어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출전 선수들은 다른 선수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자연, 코스와 싸운다는 말이 나온다. 자신과의 싸움, 자연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아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에게는 은제 주전자 형태의 ‘클라레 저그’가 수여된다.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18일 우승트로피인 ‘클라레 저그’를 대회 조직위에 반납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우스포트=로이터 연합뉴스
지난해 디오픈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18일 우승트로피인 ‘클라레 저그’를 대회 조직위에 반납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우스포트=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에 산재한 10개의 링크스 코스가 대회 개최지로 낙점을 받았다. 지금까지 9차례 디오픈을 유치한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은 2008년 이후 9년 만에 디오픈을 맞이한다.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는 골프의 상징성으로 인정받아 예외적으로 매 5년마다 디오픈을 개최한다.

우승 후보로는 조던 스피스(23ㆍ미국)가 꼽힌다. 최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기적에 가까운 벙커샷으로 정상에 오른 스피스는 18일 PGA가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PGA는 스피스를 “바람이 많이 부는 텍사스 출신에, 디오픈에 4번 출전해 2015년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괜찮은 성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33ㆍ미국)은 2위로 꼽혔다.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37ㆍ스페인)가 3위, 리키 파울러(29ㆍ미국)가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41ㆍ스웨덴)은 13위로 전망됐다.

조던 스피스(미국ㆍ오른쪽)가 18일 디오픈 개최지인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펼치는 도중 코치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스피스는 PGA가 선정한 대회 우승후보 1위에 올랐다. 사우스포트=USA투데이 연합뉴스
조던 스피스(미국ㆍ오른쪽)가 18일 디오픈 개최지인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골프장에서 연습라운드를 펼치는 도중 코치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스피스는 PGA가 선정한 대회 우승후보 1위에 올랐다. 사우스포트=USA투데이 연합뉴스

한편, 한국의 김시우(22ㆍCJ대한통운)는 스텐손, 스피스와 1~2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20일 오후 5시 47분 티샷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 1~2라운드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김경태(31ㆍ신한은행)는 데이비드 듀발(46ㆍ미국), 막생 쁘라얏(51ㆍ태국)과 한 조로 묶였다. 안병훈(26ㆍCJ대한통운)은 대런 피처드(35ㆍ남아공), 톰 리먼(58ㆍ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