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팀 역대 최장수 타자 용병 루이스 히메네스(29)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LG는 18일 새 외국인 선수 제임스 로니(33)와 총액 35만 달러(약 3억9,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적의 로니는 키 190㎝, 체중 106㎏의 좌투 좌타 선수로 주 포지션은 1루수다.
200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19번째 지명을 받았고,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11년간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1,4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안타 1,425개, 홈런 108개, 669타점이다. LG는 “로니는 메이저리그 11시즌 풀타임 경력의 베테랑으로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라며 "수준급의 1루수 수비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히메네스를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2015시즌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올해 세 시즌째를 맞은 히메네스는 로베르토 페타지니(2008~09년)와 함께 LG 역대 가장 성공한 용병 타자로 평가됐지만 올 시즌엔 타율 0.276에 7홈런 30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달 2일 잠실 NC전에서는 전력 질주를 하다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려 전반기 남은 기간 결장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당초 히메네스의 복귀 시기를 7월 말로 예상했으나 결국 교체를 결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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