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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명품 복숭아 브랜드 달고 해외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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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명품 복숭아 브랜드 달고 해외 시장 ‘선점’

입력
2017.07.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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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수출단지 '별다믄' 영농법인 개소식 모습.
복숭아 수출단지 '별다믄' 영농법인 개소식 모습.

경북 영천의 대표 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 수출을 위해 영농조합법인 ‘별다믄’이 최근 문을 열고 해외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복숭아 전문 수출단지인 ‘별다믄’영농조합법인은 19명의 복숭아 농가들이 설립했다. 과잉생산으로 인한 국내시장 가격 하락을 막고 고품질 복숭아를 유통하면서 수출 길도 뚫어보자는 취지에서다. 별다믄은 ‘별의 고장’인 영천을 상징하는 것으로 별을 담았다는 의미다.

이들은 영농조합 설립을 위해 농촌 소득자원 발굴과 지역 농업특성화사업을 통해 국비, 도비, 자부담 등 14억원을 투자해 선별장, 저온저장고, 과일 선별기 등을 갖췄다.

특히 최신 비파괴 당도측정장치가 부착된 자동선별기는 고품질 과일만 선별해 출하가 가능하다. 장기저장을 위한 저온저장시설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규격화단지도 조성된다. 이미 수출 길도 열었다. 지난달 12일 홍콩으로 처음으로 복숭아를 수출했다. 백도, 황도뿐 아니라 털 없는 복숭아도 포함됐다. 법인 측은 오는 9월 말까지 30톤을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이달 중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바이어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정선용 별다믄 대표는 “영천에서 가장 맛있고 품질 좋은 복숭아를 전국은 물론 해외까지 선보일 계획”이라며 “영천 복숭아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정재식 영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별다믄 복숭아 영농조합법인의 경쟁력 강화사업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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