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책통ㆍ‘연정라인’ 싱크탱크 참여 인사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통일정책비서관에 이덕행(57) 현 통일부 대변인이, 평화군비통제비서관에 최종건(43)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덕행 통일정책비서관 내정자는 우신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통일부에 입부한 뒤 교역지원과장,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기획과장, 통일정책협력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등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참여정부 때인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재직했던 당시에 장관 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 내정자는 미국 로체스터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정치학 석사 학위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한반도안보신성장추진단장을 맡았고, 더불어민주당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책특위 자문을 맡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ㆍ안보라인의 요직에 약진한 ‘연정(연세대 정외과) 라인’의 막내 격으로, 연세대 정외과 교수 출신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김기정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등과 함께 현 정부의 외교ㆍ안보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2차관도 연세대 정외과 출신이다.
이로써 청와대 국가안보실 라인업도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이상철 1차장 산하에는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과,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보좌하며 안보전략비서관은 공석이다. 남관표 2차장 산하에는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과 이덕행 통일정책비서관 외에 정보융합비서관과 사이버안보 비서관 인선이 남아 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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