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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턴 ‘원하는 사람만’ 종이통장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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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턴 ‘원하는 사람만’ 종이통장 발급

입력
2017.07.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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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오는 9월부터 은행에서 새로 계좌를 틀 때는 원하는 고객에게만 종이통장을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금융감독원이 2년 전 밝혔던 단계적 종이통장 폐지 계획에 따른 것이다. 2020년부터는 종이통장을 발급받으려면 아예 은행에 1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2단계 종이통장 발행 감축계획이 시중은행에서 9월부터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9월 이후 신규 고객에게 종이통장 발급 의사를 물어본 뒤 희망하는 고객에게만 종이통장을 발급해 주게 된다. 3단계 계획이 시행되는 2020년 9월부터는 종이통장을 만들려면 은행에 1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다만 60세 이상의 고령층 고객은 예외다. 바뀐 제도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이전처럼 똑같이 무료로 종이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당국이 종이통장을 없애려는 건 디지털 금융시대가 도래하면서 종이통장의 필요성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종이통장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이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통장을 없애는데 거부감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다. 회사원 황모씨는 “은행에 예금을 맡기는데 돈을 내고 종이통장을 만들어야 하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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