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0일부터 지하차도 공사로 폐쇄되는 홍도과선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7일 주요교차로에서 우회도로 이용 등 홍보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은 폐쇄일인 20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캠페인은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시 건설교통국과 대중교통혁신단 공무원 100여명이 참여해 용전네거리와 복합터미널 인근에서 승용차 운전자와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했다.
홍도과선교는 1984년 경부선철도위를 통과하도록 건설돼 대전의 동과 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역할을 해왔다. 시는 노후 육교를 철거하고 971억원을 투입하여 1㎞길이에 6~8차로의 지하차도를 건설한다.
시는 하루 7만여대의 차량과 시내버스 5개 노선이 통과하는 주요 간선도로인 홍도과선교의 철거 및 지하화 공사로 인해 주변지역 교통혼잡과 시민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마련, 교통혼잡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남고가차도, 동산, 성남, 삼성, 정동 지하차도를 우회도로로 지정하여 기존 이용차량을 우회 소통시키기로 했다.
대전시는 지하도 공사가 완료되면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완화해 동서대로 통행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소음과 미세먼지로 인한 지역주민의 불편해소,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신호수와 교통경찰, 안전시설을 적절히 배치하여 교통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지만 정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안전을 위해 서행과 우회도로 이용에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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