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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산업 변방서 관심지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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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산업 변방서 관심지로 급성장

입력
2017.07.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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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관광객 352만명…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

‘2017 울산 방문의 해’ 효과, 산업도시 이미지 ‘탈색’

올해 상반기 67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대왕암공원. 울산시 제공
올해 상반기 67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대왕암공원. 울산시 제공

올해 들어 산업도시 울산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 관광이 새로운 발전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울산시는 ‘2017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상반기 추진상황을 분석한 결과 관광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반기 지역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총 35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140만명) 대비 2배 이상 급증했고, 관광지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대비 ▦문화관광해설사 이용객 41% 증가(7만4,800명→10만5,589명) ▦태화강생태해설사 이용객 183% 증가(1만6,370명→4만6,359명) ▦여행사 주관 관광객 283% 증가(5,716명→2만2,084명) ▦여행사 주관 체류형 상품 내국인 1,194% 증가(332명→4,296명), 외국인 100% 증가(5,362명→1만718명) ▦호텔업계 소셜 온라인 숙박예약 34% 증가(2만9,384실→3만9,368실) ▦울산 여행상품 운영여행사 50% 증가(38개사→57개사) ▦지역호텔업 숙박 가동률 5.9% 증가(54.0%→59.9%) 등의 성과를 보였다.

관광지별로는 ▦태화강대공원 122만명 ▦대왕암공원 67만명 ▦울산대공원 46만명 ▦영남알프스 33만명 ▦고래생태관 18만명이 찾았다.

관광객 만족도도 상승세를 타 울산발전연구원이 실시한 관광실태조사에 따르면 울산 관광객의 96.3%가 개별관광객으로 나타났고, 여행을 목적으로 방문한 비율은 57%, 만족도와 재방문 의사도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로 울산의 도시이미지를 브랜딩하면서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한국 관광산업의 변방에서 관심지역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시는 2017년 관광분야 외부기관 평가결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선정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 선정 ▦‘한국관광 100선’ 4곳 선정(기존 2곳) ▦태화강대공원 ‘2017 열린관광지’ 6선 선정 ▦한국관광학회 주관 ‘2016 한국관광대상’ 등을 수상했다.

행정자치부의 빅데이터 공통기반 ‘혜안’ 프로그램을 활용, ‘울산과 여행’ 이라는 키워드로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지난해 대비 검색수가 4.6% 증가했고, 검색어 순위에서도 관광명소가 높은 순위에 자리매김하는 등 울산 관광명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추동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관광공사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관광산업 협업기관이 3개 협회, 8개 여행사로 늘어나면서 협력여행사가 유치한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고, 협력여행사와 지역 호텔업계도 1만5,100실 규모의 업무제휴를 통해 상생하는 관광산업 생태계가 조성됐다.

홍보마케팅도 대폭 강화됐다. 지난해 6월 대비 ▦여행사 팸투어 10회 증가 ▦설명회 박람회 3회 증가 ▦온ㆍ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매체 18개 증가 ▦울산관광블로그단 콘텐츠 362% 증가, 방문자수 191% 증가 등이 그 성과다.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방문의 해’ 등 메가 이벤트를 통한 경제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울산을 찾은 관광객수(352만명)에 비춰 소비액 기준 3,090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는 관광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력을 시민ㆍ기업ㆍ학계ㆍ유관기관의 협업을 꼽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의 U-스마일친절봉사단은 지역 서비스업계 친절캠페인을 선도하는 한편 타 지역에서 울산관광 홍보마케팅을 적극 펼쳤으며, 관광지 점검단도 꾸려 6월까지 총 155건의 관광지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등 관광수용태세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 방문의 해를 계기로 산업도시의 울산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며 “울산이 가진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잘 다듬고 명소화해 관광산업이 지역 주력산업을 보완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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