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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폭우에 사망ㆍ실종 6명… 이재민 500여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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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폭우에 사망ㆍ실종 6명… 이재민 500여명 발생

입력
2017.07.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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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290㎜ㆍ괴산 213㎜등 폭우 쏟아져

농경지 4,962haㆍ주택 686동 침수피해

집중호우로 16일 오후 청주시 미호천변의 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배우한 기자
집중호우로 16일 오후 청주시 미호천변의 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배우한 기자

충청지역의 집중호우에 6명이 사망ㆍ실종하고 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213.0㎜의 비가 내린 충북 괴산에 70대와 80대 남성 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에 따라 이번 폭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충북 청주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80대와 50대 여성 등 2명이 사망했으며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서도 실종자가 1명씩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학교, 마을회관 등에 대피한 후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한 사람은 총 248세대 517명이다.

주택 686동이 참수됐으며 청주에서는 주택 2채가 파손됐다. 침수된 공장은 16동, 차량은 52대가 침수됐으며 농경지 4,962ha와 비닐하우스 77동도 물에 잠겼다. 청주와 경기 안산, 세종에서는 99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이 중 537세대만 복구가 완료됐다.

괴산 515호 지방도가 유실되고 진천의 국도 34호선 등 3개 도로가 토사에 덮였으며 청주 전하율교는 교각이 내려앉아 응급복구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밖에 제방유실 38개소, 철도 선로 침수 12개소가 발생했으며 학교 14곳이 물에 잠기고 토사가 유입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현재 도로가 통제된 곳은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등 7개이며, 국립공원 172개 탐방로도 입장이 금지됐다. 피해를 입은 학교 중 청주의 1개교는 이날 임시 휴업을, 2개교는 오전수업을 결정했다.

16일 오전부터 쏟아진 비로 청주는 290.2㎜, 충남 천안과 충북 증평은 각각 232.7㎜, 22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청주는 시간당 최대 91.8㎜의 폭우가 내렸다.

안전처는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 지역에 응급복구를 위해 양수기를 동원하고 피해가 큰 청주시 이재민에게는 구호물자 312세트와 모포 102개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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