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세븐틴이 13인의 다채로운 매력으로 3만명의 팬들과 교감했다.
세븐틴은 지난 14일~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다이아몬드 엣지'(SEVENTEEN 1ST WORLD TOUR ‘DIAMOND EDGE’) 서울 콘서트를 열고 투어의 성공적인 출발점을 찍었다.
세븐틴은 청량한 모습은 물론 섹시하고 성숙미 넘치는 모습까지 넓어진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데뷔 후 첫 1위 곡인 '예쁘다'로 서막을 연 후에는 멤버 개인 인사를 하고 콘서트 구호를 만들며 팬들과의 교감을 이끌어냈다.
약 3시간동안 이어진 이번 공연은 물과 불을 콘셉트로 해서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공연 초반에는 물을 이용한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보여주며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무대를 선보였고, 공연 후반에는 불 콘셉트로 화끈한 무대를 선사하며 폭발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3일마다 색다른 느낌의 세븐틴을 볼 수 있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퍼포먼스, 힙합, 보컬 유닛으로 각 유닛 데이를 지정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세븐틴만의 무대를 펼쳤다. 퍼포먼스팀은 몬스터를 콘셉트로 청량했던 소년들의 반전을 보여줬다. 남자다움이 물씬 풍기는 관능적인 춤선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파워풀한 솔로 및 듀엣 무대를 만들었다.
비가 내린 둘째날 나선 힙합팀은 조커 퍼포먼스로 시선을 집중시켰으며 내리는 빗속에서 맹렬하면서도 절제된 랩으로 현장을 열광케 했다. 마지막 날 고혹적인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등장한 보컬팀은 애절함, 섹시함, 달콤함으로 각각 다른 느낌의 노래를 선물했다.
세븐틴은 자필 편지와 함께 영상 메시지를 깜짝 공개하며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영상 후에는 팬송인 '힐링'과 '사랑쪽지' 무대로 마음을 다시 한 번 표현했고, 팬들 또한 다 같이 부르며 환호와 응원으로 화답했다.
세븐틴은 월드투어의 시작점인 서울 콘서트에서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돌, 자체제작돌, 대세돌로 불리는 세븐틴이 첫 월드투어를 통해 얼마나 발전되고 성숙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모인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26~27일 일본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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