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인 17일은 제주와 동해안,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와 광주에는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예상된다. 또 전국 곳곳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일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17일부터 18일 새벽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5∼50㎜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도 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념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낮 최고 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한낮에 31도, 강릉은 33도, 대구 33도, 울산 35도까지 오르는 등 당분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16일에 대구와 울산, 경북 경산ㆍ청도1경주, 경남 밀양 등에 내렸던 폭염 특보는 17일에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분간 열대야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오존 농도 역시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자외선 지수는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 전남과 제주는 '매우 높음' 수준으로 예상돼 실외 활동이나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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