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북한 김미래(16)-김국향(18) 조는 1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다이빙 10m 싱크로나이즈드(이하 싱크로) 플랫폼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336.48점을 받았다.
역대 수영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기록 중이던 북한의 첫 은메달이다. 중국의 런첸-쓰야제(334.32점)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팜그 판델레라-전준훙은 328.7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다이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북한은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날 김미래는 현일명(23)과 함께 출전한 다이빙 혼성 10m 싱크로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북한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국향은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북한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 체육 영웅’ 중 한 명이다.
한편 한국의 김수지(19ㆍ울산시청)·조은비(22ㆍ인천시청) 조는 앞서 열린 예선에서 261.42점으로 14위에 그쳐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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