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러/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ㆍ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160만 파운드ㆍ약 463억원)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페더러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6위ㆍ크로아티아)를 3-0(6-3 6-1 6-4)으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1시간 42분 만에 경기를 끝낼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더러는 이 대회 역대 최다인 통산 8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윌리엄 렌셔(영국)의 7회 우승이었다. 패더러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연패를 포함해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우승했다.
이와 함께 패더러는 1968년 오픈시대 이후 윔블던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페더러는 1981년생으로 만 35세 11개월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1975년 아서 애시(미국)의 만 31세 11개월이었다.
패더러는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까지 달성했다.
패더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 19회 우승을 기록하며 이 부문 최다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랭킹 3위에 오르게 된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 윔블던을 석권하면서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매겨지는 세계 랭킹에서도 1위까지 오를 가능성을 높였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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