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림./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는 김해림(28)이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김해림은 16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J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그는 소속사인 롯데의 추천 선수로 이 대회에 나섰다.
김해림은 전날인 대회 2라운드까지 5타를 줄여 1타 차 선두를 기록했다. 그는 마지막 날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4타 차 완승을 올렸다.
김해림은 지난 5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JLPGA 투어 진출에 대한 바람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해외진출 계획을 묻자 그는 "아직은 없지만, 언젠가 JLPGA 투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롯데 추천 선수로 JLPGA 사만다 타바사 걸스 컬렉션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나간다. 다녀온 후 생각해보겠다"고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일본 진출에 대한 생각이 한층 더 긍정적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선수들은 올 해 JLPGA 투어 19개 대회에서 9승을 수확했다. 김하늘(29)이 3승, 이민영(25)이 2승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안선주(30), 전미정(35), 강수연(41)이 각각 1승씩 올렸다. 지난주 이민영이 니혼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이자 한국 선수로서 JLPGA 통산 200승째를 거둔 이래 201승째를 달성했다.
윤채영(30)은 이날만 5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로 최상위권에 속했다. 그는 올 해 JLPGA 투어 진출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1언더파 215타로 경기를 마친 안신애(27)는 현재 공동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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