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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김희선·김선아, 속내 감춘 묘한 워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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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김희선·김선아, 속내 감춘 묘한 워맨스

입력
2017.07.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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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와 김희선이 묘한 관계를 선보였다. JTBC '품위있는 그녀' 캡처
김선아와 김희선이 묘한 관계를 선보였다. JTBC '품위있는 그녀' 캡처

김희선과 김선아 사이에서 독특한 워맨스가 싹텄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9회에서는 김희선(우아진 역)과 김선아(박복자 역)가 지금까지의 살벌한 대립 구도와는 다른 오묘한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아진(김희선 분)은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이 또 다시 윤성희(이태임 분)를 만나고 관계를 끝내지 못하겠다고 하자 분노가 폭발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았던 우아진은 안재석의 뺨을 때렸다. 그가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은 처음이기에 안재석을 놀라게 만들었다.

우아진은 윤성희를 찾아가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을 꿇었다. 딸 안지후(이채미 분)에게서 아빠를 빼앗아가지 말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아이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우아진에게서 심상치 않음을 느낀 박복자(김선아 분)는 안재석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처단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우아진 대신 자신의 손을 더럽히겠다며 윤성희와 피 튀기는 육탄전을 펼쳤다. 다른 식구들과 달리 우아진에게만은 상반된 태도를 취하면서 그가 우아진에게 가진 진심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박복자는 자신이 데려온 천방순(황효은 분)이 안태동(김용건 분)의 장남 안재구(한재영 분)에게 선을 넘은 행동을 했다는 말에 집안 사람들 앞에서 뺨을 내리치는 단호함을 보였다. 안재구가 코앞까지 총구를 들이밀었음에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외려 "여기서 안 쏘면 네 꼴 우스워 지는 거 알지?"라며 기세등등하게 맞섰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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