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으로 팬들의 사랑을 얻은 가수 러비(LOVEY).
팬들은 그녀를 ‘귀를 호강시키는 가수’라며 호평한다. 러비는 지난 5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25’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이번 앨범에서 전곡 작사, 작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가수 ‘브라더수’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러비는 SNS에서도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가수 러비를 덕질하는기자가 만나봤다.
‘소곤소곤 인터뷰’는 러비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감각 쾌락반응) 버전으로 제작되었다.
이어폰을 끼고 러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감상해보자.
[소곤소곤 인터뷰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노래 부르고 만드는 러비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러비의 근황은?
- 저는 '25'라는 제 앨범을 발매하고 또 다른 음악 작업들을 하면서 즐겁고 재밌게 보내는 중입니다.
Q. 러비에게 랩이란?
- 되게 좋아하는 문화이기도 하고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잘해보고 싶은 것?
제 타이틀 곡에서 아주 짧게 랩을 써서 한 적이 있어요. 그 부분이 “이렇겐 타기 싫어 롤러코스터 / 헷갈리게 하고 또 넌 모른 척 / 어디까지 참나 두고 보는 거야 뭐야 / 내 반응이 재밌다면 거기서 멈춰”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Q. 러비에게 브라더수란?
- 오빠한테 '너는 나한테 뭘까?'라고 물어봤어요. 그냥 태어나니까 있었던 사람입니다.
Q. 러비에게 12시 30분?
- 새벽 12시 30분에 팬분들을 주기적으로 만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은 뭔가.. 나한테도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구나 라는 걸 많이 느끼게 된 시간이었고 '25'라는 앨범은 솔직히 그 12시 30분 때문에 만들어진 앨범인 것 같아요.
Q. 러비에게 아이돌이란?
- 삶의 비타민이고(웃음) 그래서 저는 우주소녀 진짜 좋아하거든요. 그중에서 '비밀이야'를 좋아해요.
“밤새 뒤척 뒤척이다가 / 나 괜히 맘이 그래 / 지끈 지끈해져 나 oh / 어쩌나 어쩔까”
<비밀이야> – 우주소녀
Q.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를 추천해준다면?
- 여름마다 추천하는 앨범이 있어요. 윤종신 님의 9집 '그늘'이라는 앨범인데요. 전곡이 다 좋아요. 그중에 저는 '바다 이야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Q. 본인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 캠퍼스 로망스를 조금 들려드리겠습니다.
“기다리게만 할 거야 / 언제까지 날 솔로로만 둘 거야 / 혼자 설렜던 그 시간까지 / 네가 가져가 줘 날 가져줘 “
<캠퍼스 로망스(feat. 기리보이)> - 러비
Q.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점 두는 부분은?
-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멜로디랑 가사가 하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듣는 분이랑 저랑 같이 이렇게 통하는 게 있으면 좋겠어요. 제 기분이 중요한데요. 곡을 쓸 때. 그 기분을 얻기 위해서 책이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되게 돌려보는 것을 좋아해서 <미드나잇 인 파리> 되게 자주 보고 있어요
Q.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 저는 정승환 님이랑 꼭 한 곡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 정승환 님 본 적 있거든요. 롯데백화점에서 공연하실 때 제가 우연히 롯데백화점을 갔었는데 거기서 노래를 하고 계신 거예요. 너무너무 팬이고요. 하시는 음악 너무너무 좋아하고 같이 한 곡 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세요.
Q.. 앨범 이름이 숫자로 독특하다
- 24로 앨범 이름을 정했더니 또 한 해가 지나고 나서 들으니까 되게 새로운 거예요. 내가 24살의 나는 이런 생각을 했었고 이런 방식으로 표현을 했었고 좋은 기록이 되는 거예요.
그리고 뭔가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올해도 25로 했는데 내년에 나올 앨범 26도 너무 좋을 것 같고 그렇습니다.
Q. 러비의 꿈은?
- 제가 좋아하는 분들한테 곡을 많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꿈이고 기회가 된다면 라디오 DJ를 꼭 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그 때는 막연하게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일단 피쳐링으로 많이 인사를 드렸었기 때문에 다른 분들 음악에서 인사 드린 내 모습을 내 모습이라고 생각하시고 내가 하는 음악에 대해서 약간 거부감을 가지시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많아서 공백기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음악도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 많이 많이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밝은 댄스곡도 해보고 싶고 랩도 잘해보고 싶고 들려드리고 싶은 게 많아요.
Q.. 러비덕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저라는 아티스트를 찾아서 궁금해 주시고 어디 가서 “러비 팬이야” 라고 하면 인간적인 면이나 음악적인 면이나 부끄러운 사람 좋아한다는 생각 들지 않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희정 PD yolohee@hankookilbo.com
이현지 인턴 PD
위준영 인턴 PD☞한국일보 연예 영상 콘텐츠 채널, 덕질하는 기자 유튜브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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