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등 대형 선박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5년간 해양 선박 사고가 연평균 1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수부에 따르면 2012년 1,573건이었던 해양 선박 사고가 지난해는 2,307건까지 늘어났다. 해양 선박 사고는 충돌, 좌초, 전복, 화재 등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일컫는다.
5년 간 해양 선박 사고로 인한 사망ㆍ실종자 수는 모두 908명으로, 연 평균 182명에 달했다. 2013년 101명이었던 사망ㆍ실종자 수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467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11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 기간 동안 해양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도 2조4,270억원에 달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재산 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액수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소형선의 경미한 사고까지 일일이 집계하다 보니 해양 선박 사고 건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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