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을 기반으로 한 지역항공사 에어포항㈜의 첫 번째 항공기가 14일 포항공항에서 공개됐다.
에어포항은 14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동해면 포항공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 도입 기념행사를 열었다.
에어포항 1호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CRJ-200으로 50인승 소형 제트항공기이다. 지난달 포항공항으로 들어와 포항-김포 구간 시험 비행도 완료했다. 소형항공기이지만 현재 세계 60여 개 항공사에서 1,000대 이상 운항 중이다.
에어포항 1호기의 외형은 흰색 동체에 블루, 레드, 회색의 삼색으로 그려졌다. 에어포항 측에 따르면 블루는 동해바다를, 레드는 포항시의 시화인 장미를, 회색은 지성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한다. 항공기 꼬리부분에는 포항시를 상징하는 알파벳 ‘P’자가 새겨져 있다.
에어포항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 소형항공 운송사업등록을 마쳤다. 오는 9월 운항증명을 취득할 예정이며 이후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운항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어포항은 포항공항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포항을 환동해권 중심도시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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