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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엔딩]‘군주’ 유승호-김소현, ‘사극 요정’ 입증하며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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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엔딩]‘군주’ 유승호-김소현, ‘사극 요정’ 입증하며 해피엔딩

입력
2017.07.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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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 종영했다. MBC '군주' 캡처
'군주'가 종영했다. MBC '군주' 캡처

‘군주’ 유승호가 진정한 군주가 되면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13일 밤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최종회에서는 왕 이선(유승호 분)이 대목(허준호 분)의 아들인 김우재(김병철 분)에게 짐꽃환의 해독제를 만드는 비책을 얻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일부 대신들은 해독제를 믿지 않았고 대목에게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편수회에 속한 물지게꾼들 역시 “우리가 잘 먹고 잘 살게 된 게 누구 덕인가? 왕이 우리 밥줄을 끊으려고 한다. 모두 광화문 앞에 모여라.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자”라며 대목의 편에 섰다.

왕은 민란이 발생할 것임을 예상하면서도 백성들의 행동을 이해했다. 우선 왕은 보부상 조직망을 이용해 대목의 죄를 알리고 물지게꾼들에게 새 일자리를 창출하며 민심을 안정시키고자 했다.

가은(김소현 분)은 대신들을 설득하기 위해 짐꽃환을 직접 먹어 중독이 된 채로 해독제를 삼켰다. 이에 대신들은 해독제를 먹고 대목을 찾아갔다. 그리고 김우재가 왕에게 해독제 비책을 알려준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조건으로 대목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했던 것이었다.

게다가 어리고 마음만 앞섰던 세자 이선을 성군으로 만든 것이 대목이었기에 왕은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대목은 “감사 인사를 하려는 건가?”라고 물었지만 왕은 “사과를 하는 것이다. 나라가 그대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었기에 살아남으려고 괴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소. 이제는 백성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었을 때 내 어깨를 밟고 빠져나가게 할 것이오. 내 백성이 그대처럼 괴물이 되는 세상을 만들지 않을 것이오”라고 약속했다.

대목은 “내가 너 같은 군주를 일찍 만났더라면”이라고 아쉬워하며 “내가 세상을 거스른 것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 저승에서 네가 조선을 어떻게 바꾸는지 똑똑히 지켜보마”라고 말한 후 독에 취해 사망했다.

이후 왕은 가은을 중전으로 맞이하려 했지만, 가은이 앞서 가짜 왕의 중전으로 간택된 바 있기에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쳐야 했다. 왕은 왕 자리까지 내려놓길 주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대신들을 설득했고, 가은에게는 또 다시 대목 같은 이가 나오지 않도록 자신의 옆을 지켜달라고 고백했다.

또 왕은 동무였던 천민 이선(엘 분)에게 해독제를 건넸다. 여전히 왕은 미안함을 전했고, 천민 이선은 오해를 풀지 못했다. 감옥에서 풀려난 천민 이선은 자신을 따랐던 현석(송인국 분)의 행동을 의심하게 됐고, 현석이 가은을 해치려 하는 것을 막아섰다. 천민 이선은 왕에 대한 오해를 풀고 가은의 행복을 바라며 숨을 거뒀다.

결국 왕 이선은 처음으로 얻은 동무 천민 이선, 처음 마음이 통했던 신하 한규호(전노민 분), 끝없는 사랑을 준 화군(윤소희 분) 등을 모두 잃었지만, 가면을 벗고 가은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약속하게 됐다. 가장 높은 자리에 섰지만 백성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진짜 ‘군주’가 된 것이다.

‘군주’는 1회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9.7%를 기록하면서 처음부터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했으며, 4회에는 12.6%로 크게 상승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이후에는 평균 10~1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36회에서는 14.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 회인 39, 40회는 각각 13.3%, 14.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군주’에서 유승호는 멜로 연기부터 액션신까지 선보이며 원톱 수준으로 극을 이끌었다. 또 노련한 연기력으로 이를 뒷받침해준 악역 대목 역할을 맡은 허준호의 공도 컸다. 두 사람이 맞붙는 신은 많이 없었지만 두 사람의 대결 구도는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을 견인했다.

김소현은 강단 있는 모습부터 유승호와 엘 사이에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사극 여신’임을 입증했으며, 방영 전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 우려를 모았던 엘은 천민의 모습부터 왕좌에 앉고 다시 추락하는 것까지 진폭이 큰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호평 받았다. 윤소희 역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며 ‘서브 여주인공’을 넘어섰다는 평을 받았다. 또 박철민은 엉뚱한 세자의 스승 우보 역으로 활약했다.

한편 ‘군주’ 후속으로는 ‘죽어야 사는 남자’가 오는 1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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