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해피투게더'에서 예능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그가 어떻게 과거 '해피투게더'에서 대활약했는지 확인할 수 있던 방송이었다.
이효리는 지난 13일 밤 11시10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 2부에서 조동아리 멤버들과 함께했다. 지난주에서 그의 솔직한 속내가 빛났다면 이번 회차에서는 이효리의 센스, 개그감이 돋보였다.
이날 조동아리 멤버들은 이효리를 난감하게 만들 법한 양자택일 질문을 퍼부었다. '신동엽, 유재석 중에 누가 편한지', '해투를 키우는 데 자신의 공이 컸는지', '지구상에 박수홍과 유재석만 남으면 누굴 택할 건지', '다시 태어나도 이상순과 결혼할 건지' 등 짧으면서도 생각을 요하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이효리는 매 질문에 대해 3초 안에 시원시원한 답을 내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효리는 도리어 "이게 다냐. 이거 가지고 솔직하네 마네 한 거냐"며 "이거 시청률 몇 나오냐"고 일침했다.
이효리의 센스는 '댓글'에서도 빛났다. 출연진끼리 짓궂은 댓글을 달고 함께 읽는 가운데 이효리가 단 댓글은 유독 간결해 눈길을 끌었던 것. 특히 김용만을 향해 "뭐냐 귤이냐"고 적은 댓글은 온 출연진을 웃게 했다. 급기야 이효리는 MC들의 댓글을 첨삭해주기에 이르렀다.
이효리는 과거 '여걸식스'를 패러디한 코너에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범상치 않은 포스로 등장한 그는 "인기 있었겠다"는 말에 "얼굴 봐봐. 없었겠냐"고 받아쳤고, "좋아하는 스타일은 웃긴 사람이다. 이중에 없잖아" 등 능숙한 입담으로 출연진을 압도하는 웃음을 선사했다. 그야말로 이효리가 전방위적으로 활약한 '해피투게더'였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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