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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한 천안시의장 “전문성 갖춘 투명한 의정으로 100만 도시 도약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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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한 천안시의장 “전문성 갖춘 투명한 의정으로 100만 도시 도약 초석”

입력
2017.07.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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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ㆍ가치ㆍ윤리 우선 의회상 주력

의정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 도입

입법전문요원 충원 연구기능 강화

의원 윤리강령 실천 조례 재정비

비리 의원 의정비 제한 명문화

농촌 서민아파트 상수도 공급 등

생활자치 실현 조례 제정도 솔선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65만 시민의 눈과 귀가 되는 말그대로 살아있는 천안시의회를 향해 혁신을 거듭, 중핵도시로 도약하는 천안 발전의 초석이 되겠습니다”

전종한(51) 천안시의회 의장은 “1년 전 제7대 천안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이후 혁신하는 의회, 가치와 윤리를 우선으로 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민의 삶을 살찌우는 의정 활동을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의 변신은 그가 의장에 오른 이후 두드러졌다.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꿈꿔온 그는 먼저 ‘인터넷 생중계 시스템’부터 구축했다. 시민에게 PC나 모바일을 통해 의회 활동 현장을 보여줘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여론도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그는 “인터넷 생중계는 언제라도 되돌려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도입 이후 의원들에게 보다 더 많은 활동을 요구하는 의견과 칭찬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하기 위해 ‘의회에 바란다’는 주제로 시민과 간담회를 확대했다.

그는 의원입법이 늘고 자치 환경변화에 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려 시의회의 조사연구 및 전문성을 강화하는 입법전문요원 충원을 주도했다. 또 국회도서관과 연계한‘의정자료 공유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의회 사회복지직렬 배치와 속기록 신속 공개시스템 도입 등을 담은 조직개편을 마쳤다. 이와 함께 결산검사의원 가운데 외부인사 4명을 공개모집으로 영입, 그 동안 내부인사끼리 관행적으로 진행한 결산검사의 전문성과 민주성, 투명성을 높였다.

천안시의회의 가장 큰 변화는 시의원 스스로 징계와 제재를 강화한 윤리특별위원회의 상설화다. 그는 “기존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와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을 정비, 비위를 저지른 의원에 대해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는 조항까지 신설토록 했다”며 “이는 시의원 스스로 재갈을 물어 청렴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3선인 전 의장은 2006년 첫 당선 때부터 남다른 의정 활동으로 주목 받았다.

그가 당선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연배가 엇비슷한 동료의원들과 이른바 ‘공부하는 의회’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행정의 속성을 빠르게 파악해 시민의 바램을 시정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그는 의원실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민원상담실도 운영했다.

그가 지난 11년 의정 활동 기간 대표발의한 조례는 20여건 에 이른다. 이 조례 대부분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시행할 수 있는데도 행정의 관심 부족으로 미루어졌던 분야들이다. 시민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조례를 만든 셈이다.

그는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하는 농촌 서민아파트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천안시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산정 및 징수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 조례 개정으로 수천 가구의 아파트 주민에게 상수도 공급이 이루어졌다. 그는 각종 규제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겪어온 상수원 상류지역 주민을 위한 ‘천안시 상수원 수질 개선 및 보전에 관한 조례’와 주민참여예산제 조례 제정도 주도했다.

그의 왕성한 활동에 대해 천안시공무원 상당수는 한 때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제안은 천안시가 꼭 해야 될 일이거나 시기를 미루어 시민 불편을 초래했던 게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그는 천안시 공무원들에게 ‘껄끄럽지만 반박할 수 없는 인물’로 인식됐다.

“재선과 함께 의정 효율성에 대한 되짚어보았습니다. 회기 중 시정을 질타하기에 앞서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사전 논의 과정을 갖고, 역지사지를 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대안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경륜과 더불어 유연성까지 갖춘 그의 잠재력은 의장 취임과 함께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젊은층 유입 인구가 증가하자 그에 걸맞은 맞춤형 제안을 다양하게 쏟아냈다. 한편으론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농촌주민을 위해 차별화한 의견도 수시로 제시하는 등 ‘젊은 천안’과 ‘복지와 관심’이라는 투 트랙 의정을 이끌었다.

그는 또 지역구 이익에 한정하지 않은 폭넓은 의정 활동으로 소속 의원 22명이 단합하는 단초를 놓았다. 그의 노력으로 최근 시의원 간융화는 물론 시의회 활동도 더욱 활기를 띄면서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의 시선도 따뜻하게 변했다. 덩달아 그에 대한 평가도 상종가다. 지역정가에서는 차기 충남지사, 국회의원, 천안시장 등 후보군에 그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전 의장은 “시의원은 시민이 원하는 올바른 일이라면 해결에 앞장서야 함은 물론 시민이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며 “천안시의회의 위상이 재정립된 만큼 맡겨진 본분을 변함없이 충실하게 실천하면 당연히 시민의 사랑도 더욱 커지지않겠느냐”고 말했다.

주요 약력

▦1966년 천안출생

▦충남대 수의학과 졸업

▦고려대 행정대학원 공공행정학과 석사

▦5, 6, 7대 천안시의원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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