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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 여사친' 이성 친구끼리 합방? 전쟁같은 첫날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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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 여사친' 이성 친구끼리 합방? 전쟁같은 첫날밤의 추억

입력
2017.07.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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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 여사친'이 이성친구들의 허니문 답사를 보여줬다. SBS
'남사친 여사친'이 이성친구들의 허니문 답사를 보여줬다. SBS

새 예능 파일럿 '남사친 여사친'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 남사친 여사친'은 핫 트렌드인 남자사람친구, 여자사람친구가 '친하니까 쿨하게, 묘하지만 부담없이' 허니문 여행을 사전답사 해보는 여행 관찰 예능이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남사친, 여사친들의 활약 속에 첫 회 분당 최고 시청률이 4.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평균 시청률 3.4%)까지 치솟으면서 수요일 예능 판도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정준영-고은아, 김종민-신지, 예지원-허정민-이재윤은 신혼부부를 능가하는 허니문을 떠나 첫날밤을 보냈다. 태국 카오락으로 떠난 남사친, 여사친들은 함께 답사를 온 이성친구와 첫날밤을 보내야 하는 합방 지령을 받았다.

정준영과 고은아는 방 안에 놓인 하나의 침대를 발견하고 어떻게 자야할지 고민하다 급기야 침대에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선을 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머리카락, 손가락 하나라도 선을 넘으면 거침없이 베게싸움을 하면서 전쟁 같은 첫날밤을 보냈다.

김종민과 신지는 17년 만에 처음 한 침대를 마주했다. 어색한 분위기에 한 동안 말을 잃은 이들은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로 눈치만 보며 씻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가 이내 순서를 정해 샤워를 하며 자연스레 페이스를 찾았다. 그 모습은 흡사 20년 된 부부 같이 자연스러웠다.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만난 예지원과 허정민, 이재윤은 1년 전 포상휴가로 떠났던 여행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허니문 답사의 첫날밤을 추억토크와 함께 술을 곁들여 '술사친'의 면모를 보여줬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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