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30’를 독일 베를린에서 다음달 31일 공개한다.
LG전자는 13일 국내외 언론매체에 V30 공개 행사 초청장을 보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 개막 하루 전인 8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초청장에 제품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전략폰 V30가 무대의 주인공이다. LG전자가 IFA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V 시리즈의 첫 제품인 V10은 2015년 서울에서, V20은 지난해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됐다. 이번에 IFA를 공개 무대로 선택한 건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 뻗어나가 유럽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초청장에서 18대 9 비율의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반사되는 빛을 활용해 ‘V자’를 형상화했다. 올해 초 나온 G6와 마찬가지로 화면비 18대 9의 ‘풀비전’(FullVision)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음을 암시한다. 화면 크기는 6.2인치, 화면 화소 수는 2880×1440으로 예상되며,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V10ㆍV20처럼 음향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뒷면에는 전작인 V20와 마찬가지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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