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해변 등 5곳
경주지역 5개 여름 해변이 14일 일제히 개장해 다음달 20일까지 38일간 운영된다.
경주시는 여름철 한시적 관광지라는 의미의 ‘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를 뜻하는 ‘해변’으로 바꾸고 각 해변의 특성을 알리는 홍보에 돌입했다.
몽돌과 고운 이름으로 유명한 감포읍 오류리 고아라 해변, 우거진 솔숲이 멋진 감포읍 전촌리 솔밭 해변, 부드러운 백사장이 특징인 감포읍 나정리의 고운모래 해변은 연인과 가족 피서지로 이름이 나 있다.
또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이 있는 양북면 봉길리 대왕암, 양남면의 주상절리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관성 솔밭 해변 등은 감포에서 양북을 거쳐 양남으로 이어지는 바다 100리길에 위치한 해변이다. 이곳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녀 트레킹 하기 좋은 웰빙 해변으로 불린다.
시는 여름 해변 개장에 앞서 지난달 19일 해변 운영협의회를 열고 안전대책 등 분야별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개장기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요원을 늘리고 야간 안전요원도 추가 배치키로 했다. 또 인명구조장비 및 수상안전장비를 확충했다.
특히 전촌 솔밭해변과 관광 솔밭해변에 야간 타워라이트와 음수대, 경관조명 등 오토캠핑족을위한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여기에 해변을 찾는 관광객이 다양한 행사와 체험활동을 즐길 있도록 고아라 해변에서는 어린이 모래 썰매장을 운영하고 전촌 솔밭에서는 다음달 5일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해변가요제가 열린다. 나정해변에서는 각종 수상레저체험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 동해안 5개 해변은 각기 특색 있는 테마로 꾸며져 피서객들이 골라서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면서 “온 가족이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